경옥고는 피곤한 원인과 지금의 몸 상태, 드시고 있는 약을 진찰로 확인한 뒤 처방하는 한약이고, 감기처럼 열이 나는 병을 앓는 중이라면 미뤘다가 열이 내리기 시작하면 바로 다시 드십니다. 인삼·생지황·복령·꿀로 짓는 처방으로 『동의보감』에 실려 있고(처음 기록된 의서는 『홍씨집험방』), 오래전부터 보약으로 써 왔습니다. 하지만 같은 "피곤하다"는 말에도 사람마다 몸 상태와 드시는 약이 달라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권하지 않습니다.
한눈에 보기
- 한의원에서 처방하는 경옥고는 진찰과 한의사의 처방을 거쳐 드시는 약입니다.
- 보통 아침에 드시게 하는데, 아침을 거르거나 적게 드시는 분의 오전 활동에 기운을 보태려는 뜻입니다.
- 감기 등 열이 나는 병이 있으면 미루고, 열이 내리기 시작하면 바로 다시 드십니다.
- 혈당을 관리하는 중이거나 다른 약·한약을 드시는 중이라면 진찰 때 알려 주셔야 합니다.
경옥고를 그냥 사서 먹기 전에 알아둘 것
진료실에서 듣는 오해 가운데 하나가 경옥고를 처방 없이 먹어도 되는 약으로 아시는 것입니다. 한의사가 처방하는 경옥고는 한의사의 처방이 있어야 드실 수 있고, 그 처방은 진찰을 거쳐 정합니다.
약국에서 파는 일반의약품 경옥고에는 제품마다 효능과 먹는 법, 주의사항이 표시돼 있고, 다른 약을 먹고 있거나 나이가 많거나 위가 매우 약하면 상담을 받으라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또한 재료는 식품으로도 유통되는데, 식품용 한약재는 유효성분 함량 규정이 따로 없다는 보도가 있어 같은 이름이라도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집에 사 둔 경옥고가 있다면 어떻게 할까요? 진료 때 가져오시면 어떤 제품인지 확인하고, 지금 정하는 처방과 겹치지 않게 조정합니다.

경옥고 효능은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납니다
옛 의서에서 경옥고는 정(精)과 수(髓)를 채우는 보약으로 실려 있고, 어지럼과 건망, 위장과 호흡기가 약한 경우에 오래 써 온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다만 이것은 전통 문헌의 서술이고, 지금 내 몸에 맞는지는 진찰로 정합니다.
바로 처방하는 때와 미루는 때
감기 기운이 있을 때도 드셔도 될까요? 열이 나는 동안은 미룹니다. 상황별로 진찰 뒤 방향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상황 | 진찰 뒤 방향 |
|---|---|
| 오전에 기운이 없고 아침을 거르거나 적게 드심 | 경옥고 처방을 검토합니다 |
| 감기 등 열이 나는 병을 앓는 중 | 미뤘다가 열이 내리기 시작하면 바로 다시 드십니다 |
| 혈당이 높은 편 | 다른 당 섭취를 조금 줄이며 드시도록 권하고, 중등도 이상 당뇨는 진찰 때 알려 주셔야 합니다 |
| 다른 약, 다른 한약, 사 둔 경옥고를 드시는 중 | 무엇을 드시는지 진찰 때 확인합니다 |

경옥고 역시 진찰 뒤에 정하는 처방이고, 피로가 오래되면서 잠과 소화까지 흔들린 분에게는 몸 상태에 맞춰 짓는 첩약을 치료의 바탕으로 둡니다. 피로와 같이 오는 목과 어깨 결림처럼 불편한 증상에는 침 같은 치료를 더해 같이 받으시도록 안내합니다.
아침에 드시게 하는 이유와 그만두게 되는 때
경옥고는 보통 아침에 드시게 합니다. 아침을 거르거나 조금만 드시는 분이 많은데, 오전 활동에 기운을 보태려는 뜻이고, 드시는 시간과 양은 처방할 때 각자에게 맞춰 정합니다.
드시다가 그만두시는 분도 있는데, 진료실에서 듣는 이유는 맛이 입에 맞지 않아서인 경우가 있습니다. 맛 때문에 이어 가기 어렵거나, 드시는 동안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하다면 혼자 양을 줄이거나 끊기 전에 진료 때 말씀해 주세요.

경옥고를 하루 중 언제, 어떻게 드시는지는 경옥고 먹는 때 글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피곤한 원인을 확인하러 오시면
동남한의원에서는 아침 식사와 오전 일과, 혈당, 드시는 약을 확인한 뒤, 지금 몸에 경옥고를 쓸지 몸에 맞춘 첩약으로 시작할지 정합니다. 감기로 미뤄 두셨다면 열이 내리기 시작할 때 바로 다시 드시면 됩니다. 오전마다 기운이 없어 하루가 무겁게 시작된다면, 그 피곤이 어디서 오는지 확인하는 진찰로 시작하셔도 좋습니다.
참고한 자료
진료 안내
아침마다 기운이 없어 하루가 무겁게 시작된다면, 드시는 약과 혈당 상태를 챙겨 진료를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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