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증상은 뚜렷한 위험이 없는데도 심장이 뛰고 숨이 막히고 어지러운 느낌이 갑자기 한꺼번에 몰려와 몇 분 안에 가장 강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만 한 번 겪었다고 곧 공황장애는 아닙니다. 발작이 되풀이되고 다음 발작에 대한 걱정이 한 달 넘게 이어질 때 공황장애로 진단합니다. 처음이라면 심장이나 갑상선처럼 같은 증상을 만드는 몸의 원인부터 병원에서 확인합니다.

한눈에 보기

  • 시작: 뚜렷한 계기 없이 심장·숨·어지럼 증상이 한꺼번에 옵니다.
  • 흐름: 몇 분 안에 가장 심해지고 대개 20~30분 안에 가라앉습니다.
  • 진단: 한 번의 발작만으로 공황장애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 병원 먼저: 가슴이 쥐어짜듯 아플 때, 통증이 팔·목·턱으로 퍼질 때, 숨이 심하게 차거나 의식을 잃었을 때는 119가 먼저예요.

처음 발작은 몇 분 사이에 이렇게 지나갑니다

시작에는 예고가 없는 편입니다. 심장이 빨리 뛰는 느낌과 숨이 덜 들어오는 느낌이 오고 어지러움·손 떨림·식은땀이 짧은 사이에 겹칩니다. 진단 기준에 따르면 이런 증상 가운데 네 가지 이상이 몇 분 안에 정점에 이를 때 공황발작으로 봅니다.

얼마나 갈까요? 서울아산병원 안내는 보통 10분 안에 가장 심해지고 20~30분 안에 사라지며 1시간을 넘기는 일은 드물다고 설명합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는 대부분 5~20분 이어지고 1시간까지 갔다는 보고도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처음 겪는 분들이 곧 죽을 것 같은 생각에 응급실을 찾는 일이 많다는 설명은 대학병원 안내에도 나옵니다. 그렇게 놀라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가슴에 손을 얹고 천천히 숨을 고르는 모습
실제 환자 사진이 아닌 설명용 이미지입니다.

공황발작 증상, 병원에서는 무엇을 같이 볼까

발작 때 느끼는 증상은 다른 몸의 병에서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처음이라면 병원에서 문진과 진찰을 하고 심장 검사나 갑상선 혈액검사로 몸의 원인을 확인합니다.

몸 부위이렇게 느낍니다병원에서 같이 확인하는 것
심장갑자기 빨리 뛰거나 쿵쾅거림, 가슴이 답답하거나 아픔관상동맥질환, 부정맥
숨숨이 가쁘고 막히는 느낌, 목이 조이는 듯한 질식감심장이나 폐의 병
머리·어지럼어지럽고 휘청거림,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내가 내가 아닌 듯한 느낌부정맥, 뇌전증(간질)
손발·땀떨림, 저림, 식은땀, 오한이나 열감갑상선 기능 이상
마음통제를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두려움, 죽을 것 같은 공포드시는 약이나 다른 물질의 영향
공황 첫 발작이 예고 없이 시작해 몇 분 안에 가장 심해지고 대부분 한 시간 안에 가라앉는 흐름을 정리한 설명용 도식
실제 환자 사례가 아닌, 설명을 위해 만든 도식입니다.

갑상선 기능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불안하고 예민해지며 손이 떨리고 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공황과 겹치는 대목이 많아요. 이 표는 스스로 구별해 보시라고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같은 느낌이라도 원인이 여럿이니 처음엔 진찰로 확인하자는 뜻입니다.

맥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린 상태가 심하게 이어질 때, 마음이 많이 약해져 극단적인 생각까지 드는 것 같을 때는 저는 병원 입원 치료까지 권합니다. 스스로를 해칠 생각이 든다면 혼자 견디지 마시고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에 연락하시거나 119에 전화해 응급실로 가세요.

한 번 겪은 것과 공황장애는 다릅니다

서울대학교병원 안내에 따르면 공황장애는 예상하지 못한 발작이 되풀이되고 그 뒤 또 올까 하는 걱정이나 생활을 바꾸는 행동이 1개월 이상 이어질 때 진단합니다. 한 번 크게 놀란 경험만으로 병명을 붙이지는 않는다는 뜻이에요. 서울아산병원도 반복되는 예기치 않은 발작과 함께 다음 발작을 미리 두려워하는 상태를 공황장애로 설명합니다.

다음 발작이 걱정돼 지하철이나 운전을 피하게 됐다면 다음 발작이 걱정돼 피하게 될 때를 읽어 보세요. 숨이 가쁘고 손발이 저린 쪽은 숨이 차고 가슴이 조일 때에, 이상이 없다는 말을 듣고도 불안이 남는 쪽은 검사 뒤에도 몸이 걱정될 때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원래 건강하던 분이 더 놀랍니다

진료실에서 이 증상으로 오시는 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이 있습니다. "숨이 안 쉬어질 것 같았어요." "심장이 갑자기 멎는 것 같았어요." "몸에 큰일이 날 것 같았어요." 그 전까지 별 탈 없이 지내던 분이 많고, 제 진료실에는 건장한 40~50대 남성이 특히 많았습니다. 그래서 충격이 더 큽니다.

대개는 병원에서 이미 정상이라는 결과를 받고 오십니다. 그런데도 "제 몸이 정말 괜찮은 건가요, 금방 잘못되는 건 아닌가요" 하고 물으세요.

제가 보기에는 검사가 정상이어도 몸을 믿는 마음이 먼저 흔들린 경우가 많습니다. 그 뒤에 고리가 하나 생깁니다. 멀쩡하던 몸을 믿지 못하게 되고 몸에 무슨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에 휩싸이면서 불안이 커집니다. 그 불안 속에서 다시 증상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치료에서 그분이 자기 몸을 다시 믿을 수 있게 돕는 일을 가장 앞에 둡니다.

한의원 진료실에서 한의사가 환자의 손목 맥을 짚으며 몸 상태를 살피는 모습
실제 환자 사진이 아닌 설명용 이미지입니다.

한의원에서는 어떻게 치료하나요

공황 증상으로 오시면 언제 어떻게 왔는지와 요즘 잠·소화·피로는 어떤지 여쭙고 맥과 혀를 봅니다. 저는 이런 분들을 주로 심비불화(心脾不和)나 담미심규(痰迷心竅) 같은 틀로 나눠 봅니다. 같은 발작을 겪어도 몸 상태와 양상은 사람마다 달라서 처방도 그분에게 맞춰 짓습니다.

침·뜸·부항은 가슴 두근거림이나 숨 막히는 느낌, 굳은 어깨와 목처럼 지금 불편한 증상을 덜어 드리는 쪽이 많습니다. 그래도 저는 침 치료를 첩약 못지않게 중요하게 봅니다. 침을 맞으러 오시는 날마다 그분 상태를 직접 살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담도 한약도 둘 다 중요합니다. 두근거림이 오래 남는 분은 불안과 두근거림에 쓰는 처방 이야기도 참고하세요.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나 약을 이어 가고 계신 분도 오실 수 있습니다. 드시는 약은 이름을 알려 주시거나 약 봉투를 가져와 주세요.

첫 발작이 지나간 뒤에도 불안이 남아 있다면

아직 병원에서 몸의 원인을 확인하지 않으셨다면 그것부터 챙기세요. 그다음에도 그때 느낌이 자꾸 떠오르고 몸을 믿기 어려워졌다면 혼자 버티지 마시고 진찰을 받아 보세요. 동남한의원에서는 몸 상태를 함께 보고 첩약과 침 치료를 이어 가며, 오실 때마다 경과를 보고 치료 방향을 조정합니다.

온라인 정보는 개인의 진단이나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참고한 자료

  1.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공황장애
  2.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 공황장애
  3. 고려대학교의료원 건강 매거진: 공황장애
  4.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갑상선기능항진증
  5. NHS: Panic disorder / Heart attack
  6. NHS: Stroke (https://www.nhs.uk/conditions/stroke/symptoms/)
  7. MedlinePlus: Panic Disorder

진료 안내

첫 발작이 지나간 뒤에도 불안이 남아 있다면, 언제 어떻게 왔는지 알려 주시면 진료에서 몸 상태와 함께 확인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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